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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테스트 백서무엇을 재고, 어떻게 정하고, 어디까지 믿어도 되는지

이 테스트가 하려는 일

영어가 막히는 이유를 사람들은 대개 실력이나 끈기에서 찾습니다. 그런데 26년 동안 1:1로 가르쳐 보면, 실력이 비슷해 보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누구는 틀려도 먼저 말을 꺼내고 누구는 끝까지 듣기만 합니다. 이 테스트는 그 차이에 이름을 붙이려고 만들었습니다. 이름이 생기면 "나 엘리베이터 시인이라 회의 끝나고 말이 떠올라" 하고 웃으며 말할 수 있고, 무엇부터 해 볼지도 정하기 쉬워집니다.

이 테스트는 영어 실력을 재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력 때문에 생긴 차이와 성향 때문에 생긴 차이를 테스트만으로는 가르지 못하고, 그건 15분 진단에서 영어로 직접 이야기해 보며 확인합니다.

네 가지 질문, 여덟 글자

질문글자뜻
영어 앞에서 먼저 다가가나, 지켜보나댕틀려도 먼저 말을 거는 쪽. 꼬리부터 흔드는 강아지
냥한발 물러나 지켜보다가, 마음이 놓여야 움직이는 쪽. 고양이
말하기 전에 얼마나 점검하나콕콕 찍어 일단 꺼내고, 말하면서 맞춰 가는 쪽
흠"흠…" 하고 먼저 맞춰 본 뒤에 말하는 쪽
남이 권한 방법 앞에서새귀를 쫑긋 세우고, 새로 들어온 방법을 쏙 받아들여 보는 쪽
뚝뚝심 있게, 내가 정한 방식을 쉽게 바꾸지 않는 쪽
이어 가는 힘펑불이 붙으면 펑 하고 몰아치는 쪽
착조금씩이라도 자주, 착착 쌓아 가는 쪽

앞 두 글자(댕냥, 콕흠)가 네 가지 얼굴을 정합니다. 일단 직진러(댕콕), 리허설 장인(댕흠), 객석의 평론가(냥콕), 엘리베이터 시인(냥흠)입니다. 뒤 두 글자(새뚝, 펑착)가 붙어 모두 16가지가 됩니다.

콕과 흠은 "어떻게 배우는 사람인가"를 묻는 글자가 아닙니다. 말을 꺼내기 전에 머릿속으로 얼마나 점검하는지를 봅니다. 점검이 많으면 실수는 적지만 말할 때를 놓치기 쉽고, 점검이 적으면 말은 빨리 나오지만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기 쉽습니다.

20문항의 구성

문항묶음쓰는 곳
1~4영어 앞의 나(장면)댕냥, 콕흠 둘 다
5영어 앞의 나(장면)댕냥
6~8평소의 나한국어로 말할 때의 앞 두 글자
9두려움가장 걸리는 것, 처방의 주의사항
10배우는 나콕흠
11~13배우는 나새뚝
14~16배우는 나펑착
17~18지나온 영어처방의 하루 분량, 그만둔 이유에 대한 한 줄
19~20해외 경험해외에서 작아졌던 경험이 있으면 결과에 한 칸 추가. 해외에서 지내 본 적이 없거나 여행 정도라면 20번은 건너뜁니다

1~4번은 화상 회의에서 반대하기, 원어민 저녁 자리, 사과 메일, 되묻는 상대처럼 실제로 버거운 장면을 골랐습니다. 보기 넷은 댕콕, 댕흠, 냥흠, 냥콕에 하나씩 맞춰 썼고, 화면에서는 보기 순서를 섞어서 보여 줍니다. 6~8번은 비슷한 질문을 한국어 상황으로 바꿔 물어서, 평소의 나와 영어 앞의 나를 나란히 놓고 봅니다.

어떻게 정하나

  1. 댕과 냥: 1~5번 다섯 답 가운데 많이 나온 쪽.
  2. 콕과 흠: 1~4번과 10번, 다섯 답 가운데 많이 나온 쪽.
  3. 한국어로 말할 때: 6~8번 세 답의 다수결로, 같은 방식으로 정합니다.
  4. 새와 뚝: 11~13번 세 답의 다수결.
  5. 펑과 착: 14~16번 세 답의 다수결.
  6. 처방: 16가지 결과마다 써 둔 첫걸음에, 9번(두려움)과 17~18번(지나온 영어)에 따라 분량과 주의사항을 바꿔 붙입니다.

모든 글자를 홀수 문항으로 정하기 때문에 비기는 경우가 없고, 채점에 쓰지 않는 문항도 없습니다. 결과 화면에는 글자마다 몇 문항 중 몇 개로 정해졌는지 함께 보여 드립니다.

어디까지 믿어도 되나

이 테스트는 심리검사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에게 돌려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한 도구도 아니고, MBTI와도 관계가 없습니다. 26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며 본 모습을 문항으로 옮긴 것입니다.

다시 하면 바뀔 수 있습니다. 한 글자를 다섯 문항이나 세 문항으로 정하기 때문에, 한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은 분은 다시 하면 다른 글자가 나오기 쉽습니다. 특히 뒤 두 글자가 그렇습니다. 결과는 타고난 성향보다 지금의 모습에 가깝습니다.

뒤 두 글자로 고르는 "편하게 느낄 수업"도 조심해서 읽어 주세요. 사람마다 맞는 학습 유형이 따로 있고 거기에 맞춰 가르치면 더 잘 배운다는 주장은, 지금까지의 연구로는 뒷받침되지 않았습니다(Pashler 외, 2008). 그래서 결과지는 "이렇게 배워야 더 는다"고 말하지 않고, 편하게 느낄 가능성이 큰 수업만 알려 드립니다. 편하면 오래 다니기 쉽다는 정도까지가 이 칸이 하는 말입니다. 처방은 유형과 관계없이 "말해 보고, 며칠 뒤 다시 꺼내 보기"를 바닥에 깔고, 들어가는 문만 다르게 썼습니다.

앞 두 글자가 보려는 것은 연구에서 오래 다뤄 온 주제와 가깝습니다. 외국어로 말할 때의 불안(Horwitz 외, 1986), 그리고 실력이 비슷해도 사람마다 다른 "말할 의지"(MacIntyre 외, 1998)입니다. 다만 말할 의지는 스스로 느끼는 실력에 크게 좌우된다는 연구도 있어서(MacIntyre & Charos, 1996), 영어 앞에서 말이 줄어드는 게 꼭 성격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같은 사람이 언어에 따라 다르게 자신을 드러낸다는 연구(Ramírez-Esparza 외, 2006)도 있지만, 두 언어에 모두 능숙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이 테스트의 문항은 그 연구들의 척도를 쓴 것이 아니고, 결과도 그 연구들로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확인합니다

  1. 응답이 100~200명쯤 모이면 16가지가 어떻게 나뉘는지, 문항마다 어느 보기에 몰리는지 봅니다.
  2. 같은 분 30~50명께 2주 뒤 다시 부탁드려, 글자마다 같은 결과가 나오는 비율을 봅니다. 앞 두 글자는 각각 75% 넘게 같게 나오는 것이 목표입니다.
  3. 지금과 예전 수강생 20~30명에게 테스트를 부탁드리고, KJ쌤이 결과를 보기 전에 매긴 유형과 얼마나 맞는지 봅니다.

결과가 나오면 이 페이지에 숫자 그대로 적겠습니다. 응답을 모으기 시작할 때는 아래 "내 답은 어디로 가나"부터 먼저 고치고, 결과 화면에도 알려 드립니다.

내 답은 어디로 가나

답은 이 페이지 안에서만 계산됩니다. 어느 문항에서 무엇을 골랐는지는 밖으로 보내지 않습니다.

테스트를 고치는 데 필요한 흐름만 익명으로 모읍니다. 페이지를 열었는지, 시작했는지, 몇 번째 문항까지 갔는지, 끝냈을 때 나온 유형, 공유나 상담 단추를 눌렀는지 정도입니다. 이름과 연락처, IP 주소는 받지도 저장하지도 않고, 사람을 알아보는 쿠키도 쓰지 않습니다. 페이지를 닫으면 그 기록이 누구 것인지 이어 붙일 방법이 없습니다.

새로고침해도 결과가 남아 있도록 이 기기의 브라우저와 주소 끝에만 답을 적어 두고, "다시 하기"를 누르면 지워집니다. 결과를 KJ쌤에게 보내는 건 결과 화면에서 직접 복사해 보내실 때뿐입니다.

참고한 연구

고친 기록

만든 사람: KJ쌤 (두들링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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